郡평생학습센터 자유학기제 진로교육…고교 청소년들, 후배들 고민·꿈 상담
전문성 갖춘 9명 또래강사 활발한 활동

[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진천군 청소년들이 함께 성장하고 있는 후배들과 본인들의 경험과 꿈을 공유하는 ‘꿈꾸는 아이들의 또래학교’가 주목받고 있다. 꿈꾸는 아이들의 또래학교는 진천군 평생학습센터에서 자유학기제 진로교육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특화사업으로 청소년운영위원들이 직접 제안하고 기획해 올해 도입됐다.

고교 청소년들이 교사의 입장에서 고교 진학을 앞둔 후배 청소년들에게 본인들이 같은 시기에 느꼈던 고민과 꿈을 공유하며 상담수업을 진행하며 진로선택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운영위원으로 발탁된 고교생 9명을 또래강사로 육성해 관내 중학교를 순회하며 또래학교 교육을 실시중이다.

군은 또래강사 육성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진천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역량강화 교육을 지속 실시해왔다. 교육은 △효과적인 이야기 전달법 △멘토와 멘티의 역할 △코칭의 기술 등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후배들에게 효과적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전문성도 갖춰왔다. 이렇게 육성된 9명의 또래강사들은 광혜원중학교 등 관내 6개 중학교를 순회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 교사와 학생의 입장이 아닌 학생과 학생이 진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자신들의 눈높이에서 미래의 꿈을 설계한다는 것과 또래강사들에게도 교사의 역할 수행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전인교육을 실시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군은 향후 ‘꿈꾸는 아이들의 또래학교’의 성과를 평가해 진로교육 뿐만 아니라 자유학기제를 통한 교과과정에도 일정부분 도입해 실험적인 전인교육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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