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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국·공립유치원 증설 시기와 위치에 지역내 학부모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132학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취원율이 낮은 지역부터 우선 신설한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대전지역은 내년 3월·9월에 순차적으로 증설될 것으로 보인다.

9일 대전시교육청 행정과·유초등교육과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당초 증설이 확정된 6곳 7학급에 이어 지난달 12곳 17학급이 추가적으로 확정됐다. 앞서 시교육청은 내년도 공립유치원 20개 원에 27학급을 신·증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증설은 내년 3월과 9월로 나눠서 이뤄질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10월 증설이 확정된 대전대암초병설유치원 등 6곳 7학급과 지난달 확정된 대전석교초병설유치원 등 8곳 10학급, 총 17학급이 내년 3월 늘어날 것으로 예정돼 있다. 대전지족초병설유치원 등 2곳에서 증설될 3학급은 준비기간을 거쳐 9월에 반영된다.

아직 신·증설 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나머지 4학급은 시의회 심의 후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많은 학급수가 증설되는 곳은 대전중리초병설유치원(3학급)으로 3학급이 증가해 6학급으로 증설될 예정이다.

특히 대전원신흥유치원(공립·단설)은 내년 12월 말까지 총사업비 17억 5000만원을 투입해 전면 재배치 및 증축된다. 특수학급을 위한 유치원 전용 엘리베이터도 설치한다.

내년 3월 개원할 유치원에는 임용대기자를 활용하거나 방과 후 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정규교원이 재배치된다. 2020년 이후 신·증설될 학교는 내년도에 신청 접수될 예정이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1~2학급인 병설유치원은 3~4학급 규모로, 일부 수요가 많은 3학급 이상 유치원에는 추가 증설을 통해 4학급 이상이면 원감·행정인력 등이 배치된다"며 "지역내 학부모들의 공립유치원에 대한 설립 및 증설요구가 많은 상황에서 학부모 요구에 부응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대전지역의 낮은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18.8%) 대비 신·증설 계획이 저조하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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