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주요 현안 대거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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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와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지역 SOC 사업 등 충청권 주요 현안들이 대거 2019년도 예산안에 반영되면서 지역 발전의 초석이 마련됐다.

특히 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원이 최종 반영돼 20대 국회 임기 내 착공을 위한 기반이 조성됐다는 점에서 세종시는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4차산업혁명특별시 완성의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충남도는 지역 발전의 척도가 될 SOC 사업 예산 확보로 새로운 도약에 나설 채비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충청권이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중심으로 재탄생하기 위한 예산 확보에 성공하면서 주요 현안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세종시의 경우 최대 현안으로 꼽혔던 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원이 예산안에 반영되면서 국회 분원 설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기능의 70%가 집중된 세종시가 국회와 멀리 떨어져 있어 연간 200억원의 행정 낭비가 지적돼온 만큼 분원 건립이 추진되면 행정과 입법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으로 국정 비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주요 현안 사업으로 추진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융합의학 관련 인프라 타당성 조사 예산 등이 증액되면서 과학도시로써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주요 과학기술 관련 증액사업으로는 △대덕특구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수립(10억원) △융합의학 관련 인프라 조성 타당성 조사(3억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7억 5000만원 증액) △개인기초연구(201억원 증액) △스타트업파크 (56억원)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대전시가 요청한 숙원사업인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사업(총 사업비는 301억원) 설계비 7억5000만원이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됐다.

충남도도 7대 주요 현안 사업으로 추진한 천안~당진고속도로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등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됐다. 이번 국회에서는 내년 SOC(사회기반시설) 예산을 정부안보다 확대 편성하면서 충남의 주요 건설 사업 추진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증액된 SOC 예산은 도로와 철도 등 주요 교통망 확충 사업에 집중되면서 당진∼천안 고속도로 사업과도 250억원으로 국회에서 예산이 늘었다.

이외에 서해선복선전철 사업의 경우 정부안(5985억 원)보다 1000억 원 증액돼 6985억 원이 반영됐으며 광천역 일대 사업비가 투입되는 장항선 개량 2단계사업에 450억원 등이 포함됐다. 또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예산 36억2000만 원이 신규 반영됐다. 도가 요구했던 68억 원보다는 적은 규모지만, 앞으로의 사업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내포신도시 내 건립될 국립 서해안 기후대기센터 신축 설계비 1억9000만원과 홍성 가족통합지원센터 설치비 50억원, 홍성 노후상수관망사업 총 30억 8000만원을 확보해 고용창출 및 생산유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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