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 9.1% 증가…신규 233건
TBN·단양보건의료원 등 포함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충북도는 국회 예산심사에서 1775억원을 증액해 내년도 정부예산으로 총 5조 4539억원을 확보했다. 

충북도는 10일 “올해 확보한 국비는 지난해 5조 1434억원에 비해 6.0%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규사업은 233건이 반영됐고, 이 예산은 3265억(총 사업비 2조 8075억원)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3일 당초 충북예산으로 5조 2764억원을 책정해 국회로 넘긴 바 있다.

SOC사업의 국비확보는 △중부내륙선철도(이천~충주~문경) 건설 3403억원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1256억원 △청주 북일~남일(1~2공구) 국대도 건설 435억원 △오송 바이오메디컬 진입도로 건설 100억원 △영동~용산1 국도 건설 55억원 등이다.

정부의 SOC예산이 국회심사 과정에서 1조 2000억원 증가한 가운데 충북 SOC예산은 정부안 보다 9.1%인 1102억원이 증액됐다.

신규 사업으로는 청주 남일~보은 국도 건설 7억원(총 사업비 894억원), 입장~진천 국도 5억원(총 사업비 1218억원), 무심동로~오창IC 국지도 2억원(총 사업비 970억원) 등이 반영됐다. 하지만 도가 최대 역점을 두고 있는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과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구간 확장 사업은 예산에 미반영됐다.

이에 대해 충북도 이우종 기획관리실장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균형발전위가 이달 중순께 예타면제 사업을 확정하기로 했다"며 "내년도에 필요한 사업비는 중앙부처 풀예산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TBN 충북교통방송국 설립(총 사업비 200억원 중 7억원) 등 숙원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단양군 보건의료원 건립 20억원(총 사업비 200억원), 보은 법주사 성보박물관 건립 3억원(180억원), 청주시 통합가족센터 건립 50억원(총 사업비 120억원) 등이다.

한편, 충북의 내년도 분야별 국비확보 현황은 △복지·여성 1조 5988억원 △SOC 1조 3252억원 △산업·경제 8198억원 △농업·산림 7792억원 △환경 4144억원 △소방·안전 1535억원 △문화·관광 1380억원 순이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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