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시간 쪼개 열공모드
“바뀌는 환경 빠르게 대응”

[충청투데이 김용언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이 4차 산업혁명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한 시장의 책상 위에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두툼한 책이 놓여 있다. 한 시장은 틈이 날 때마다 보면서 공부를 하고 있다. 아침 운동을 하면서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있다.

매일 오전 자택 근처에서 운동을 하는 그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4차 산업혁명 인터넷 강좌를 보고 있다. 이미 100여개 이상의 강좌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과 접점을 넓혀가기 위해 간부회의 등에서도 4차 산업혁명 얘기는 빠지지 않는다.

그는 본청 및 사업소 8급 직원들과 가진 소통 간담회에서도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 등 바뀌는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의 학구열은 남다르다. 책을 많이 읽기로 유명한 그는 바쁜 시간을 쪼개 성안길 내 대형 서점을 자주 찾는다. 그의 시정 운영을 일컬어 ‘인문학 정치’라고도 한다.

민선 5기 지나친 자율과 소통이라는 시각이 다수였지만, 재선 시장이 된 민선 7기는 실용행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취임 이후 내놓은 시정 목표에서도 이런 점이 뚜렷이 드러난다. 시민 안전·환경 행정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의 행정 접목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청주시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정책기획·경제정책과에 각각 미래전략팀과 4차 산업팀이 현안 업무를 추진 중이다. 이들 부서에서는 전문가 자문, 기획 연구과제 등을 통해 2020년까지 4개 분야 15과제의 ‘청주형 4차 산업혁명’ 전략과제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속담을 빗댄 한 시장은 기자에게 “아직 간부급 공무원들의 4차 산업혁명 숙지도가 떨어져 아쉽지만,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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