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도운 공범 구속영장 발부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뒤 도주하던 중 일면식이 없는 노부부까지 살해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남경찰청은 15일 이 같은 혐의(강도살인 등)로 A(31)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8일 충남 서천에 거주하던 부친 B(66) 씨를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뒤 카드 등을 훔친 데 이어 이달 5일 인천에서 80대 노부부를 살해하고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부친의 시신은 지난 2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로 발견됐으며 A 씨는 6일 부산에서 검거돼 구속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경제적 지원을 해주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으며 인천 노부부도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 9일 공범 C(35) 씨도 검거해 구속 영장을 발부받았다. C 씨는 A 씨에게 범행 도구와 증거인멸 방법 등을 알려준 뒤 함께 B 씨의 집에 동행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훔친 카드로 귀금속을 구입한 뒤 처분한 돈도 나눠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 씨에 대해서도 가담 내용 등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인 뒤 이번주 내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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