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가 로켓 추진체 연료 분리과정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대전지방경찰청은 14일 오후 5시30분에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2시경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소방, 산업안전관리공단, 행안부 재난조사과 등이 참여해 합동 수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폭발사고의 원인은 공장 추진체 이형공실에서 ‘이형 준비작업’ 과정 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발화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추진제 이형공실(115㎡ 규모)은 독립된 공간으로 로켓 추진체(연료+중심축)에서 '코어'를 분리하는 작업을 실시하는 공실이다. 이형 준비 작업은 추진체를 용기에 있는 걸 빼는 작업을 말한다. 폭발은 로켓 추진체의 추진제(연료) 안에 빈공간을 만드는 금형인 '코어'를 분리하는 작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로켓의 오른쪽 추진체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대전경찰청 김연수 강력계장은 “오른쪽 추진체가 폭발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점화 원인에 대해 수사 중이며 경화제와 충격감도, 폭발감도 발화점에 대한 자료를 받아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식을 마치고 수사에 착수한 단계이기 때문에 현재로서 명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전경찰은 총포화약안전협의회 등 관련 전문기관의 협조를 받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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