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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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2이닝 퍼펙트…키움, NC와 평가전 승리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는 안우진(20·키움 히어로즈)이 스프링캠프 기간 마지막 평가전에서 완벽한 투구를 했다.

키움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에넥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평가전에서 10-7로 승리했다.

안우진은 키움 선발로 등판한 2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고 2삼진을 빼앗는 '퍼펙트 피칭'을 했다.

안우진은 "스프링캠프 막바지라서 피로가 쌓인 탓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야구장에 나와 마운드에 오르면 자연스럽게 집중된다"며 "지난해 시즌 좋았을 때의 감각을 기억하면서 그 흐름을 이어가려고 노력하는데 좋은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코치님과 선배님들이 조언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타선에서는 송성문이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허정협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송성문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지난 시즌 좋았던 성적이 우연히 나온 것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사실 올 시즌에도 지난해처럼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이번 경기들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했다.

이날 홈런을 포함해 평가전서 3개의 홈런을 친 허정협은 "실투를 놓치지 않은 덕이다. 하지만 지금 잘 맞는다고 힘이 들어가거나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 정규시즌 때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2승 4패를 거둔 키움은 5일 자체청백전, 6일 훈련을 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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