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충북 영동군의 한 가정집에서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0시50분경 영동군 용산면의 한 가정집에서 A(74) 씨와 그의 부인 B(66) 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함께 사는 며느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의 며느리는 경찰에서 "부부싸움 후 2층에 올라와 있던 시어머니가 시아버지를 찾으러 1층으로 내려간 뒤 비명소리가 들려 내려가 보니 두 분 모두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주변 정황상 A 씨는 음독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 씨 부부가 숨지기 전 말다툼을 했다는 며느리의 진술을 토대로 음독 후 숨진 남편을 발견한 B 씨도 놀라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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