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농협 리턴매치 전직 당선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옥천군의 각 조합의 조합장을 선출하는 지역은 옥천농협, 이원농협, 청산농협, 옥천군산림조합 등 4곳으로 당선인들이 확정됐다.

옥천농협은 김충제(60) 현 조합장과 임락재(59) 전 옥천농협상무, 이민호(58) 현 감사가 각축을 벌였으며 김 당선인이 1529표(48.49%)를 얻어 당선됐다. 특히 지난 선거에서 임 전 상무가 김 조합장에게 고배를 마셔 치열한 설욕전이 예상 됐으나 임 후보가 1501표를 얻는데 그쳐 28표차이로 낙선했다.

김 당선인은 “4년간 미흡했던 부분은 더욱 노력하고 임기동안 열심히 직원들과 함께 조합원을 위해 일하겠다”며 “선의의 경쟁자인 두 후보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앞으로 농민·조합원이 신뢰받는 옥천농협이 되도록 튼튼한 경영을 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원농협은 전·현직 조합장 간의 리턴매치로 치러졌다. 송오헌(62) 현 조합장과 이중호(59) 전 조합장이 재대결로 결과가 주목되면서 선거열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지난 선거에서 8표차이로 당락이 결정 돼 예측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분류 됐으나 이 당선이인 854표(63.58%)를 얻어 여유있게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존경하는 조합원님께 대단히 감사하고 오늘의 영광을 모든 조합원님께 돌리고 싶다”며 “조합원님들의 소득향상과 복지증진을 끝까지 책임지고 열심히 뛰는 경제조합장이 되겠다”고 당선소감을 말했다.

청산농협은 현 조합장이 불의의 사고로 공석이 돼 한흥동(65) 전 조합장과 고내일(60) 전 감사, 김학도(58) 전 선임이사, 신영인(58) 전 이사 등 4명이 후보가 각축을 벌였고 고 당선인이 627표(38.41%)를 얻어 당선됐다.

고 당선인은 “조합원들께 감사하고 차근차근 공약을 이행하고 조합원을 위한 조합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옥천군산림조합은 오갑식 현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권영건(60) 현 이사와 박영구(60) 전 신용상무가 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활발한 활동을 벌였으나 권 당선인이 1102표(69.70%)를 얻어 여유롭게 당선됐다.

권 당선인은 “먼저 조합원님들께 감사하고 이번 선거를 통해 옥천군산림조합이 많은 홍보가 됐다”며 “옥천군민모두가 산림조합에 많은 관심을 갖는 조합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청농협과 보은옥천영동축협은 합병으로 지난해 선거를 해 이번 조합장 선거는 치루지 않았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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