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3억여원 상당의 기름을 훔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이 같은 혐의(송유관안전관리법 위반)로 총책 A(60) 씨 등 14명을 구속하고 가담행위가 적은 B(48)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한 뒤 모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충남과 경기지역에 매설된 송유관을 찾아 구멍을 뚫은 뒤 휘발유와 경유 등 23만 6000L(3억 37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총책인 A 씨 등 5명은 경찰 추적에도 도피자금 마련을 위해 범행을 지속했으며 지난달 2일 천안 서북구 한 상가 인근에서 기름을 훔치던 중 화재가 발생해 19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내기도 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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