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474세대 용두1구역… 내달 사업시행인가 승인 전망
공동주택 794세대 용두2구역… 시공사 재선정·용적률↑ 순항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유등천변을 낀 대전 중구 용두동 일대가 새 옷을 갈아입을 준비를 다져가고 있다. 용두1구역과 2구역 재정비 사업장이 최근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이르면 내년 하반기 각 사업장이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용두동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조합장 허정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전시로부터 정비계획 변경 고시를 받아 지난 1월 사업시행인가를 접수했다. 내달 중으로 사업시행인가가 승인될 것으로 조합은 내다보고 있다.

용두동1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두동 169번지 일원 2만2278㎡ 부지에 공원, 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지하 2층~지상 33층 5개동 474세대의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이 중 임대30가구와 조합원 물량을 뺀 약 300세대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시공사는 코오롱건설이다.

용두동1구역은 2006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2008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지만 그해 불어닥친 국제금융위기로 경기가 나빠지면서 한동안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그러던 중 대전시의 2020 도시주거환경 정비기본계획 변경으로 용적률이 200%에서 240%로 올라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해 2017년부터 사업을 재개했다.

조합은 내달 사업시행인가 고시를 받게되면 감정평가를 거쳐 하반기 관리처분인가 승인 후 내년 상반기 이주 및 철거를 진행한 뒤 하반기 일반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정철 조합장은 "한동안 사업이 제자리 걸음을 했지만 사업이 다시 정상궤도로 올라섰다"며 “조합원들 모두 사업이 잘되길 바라고 있다. 하루빨리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인근 용두동2구역도 잰걸음을 걷고 있다. 용두동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정원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대전시로부터 정비계획변경 고시를 받아 현재 건축심의 중에 있다.

용두동2구역도 2006년 조합설립추진위에서 계룡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2009년 조합을 설립했지만 마찬가지로 국제금융위기로 건설경기 악화로 한동안 사업이 멈춰 섰다. 그러던 중 사업속행을 위해 지난해 아이에스동서로 새 시공사로 선정해 다시 사업을 일으켜 세웠다.

또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단일 평형대를 중소평형대로 다양화하고 용적률도 213%에서 220%로 높여 세대수가 677세대에서 794세대로 올려 사업성을 높였다. 용두동2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두동 182-72번지 일원 4만3175㎡ 부지에 공원, 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794세대의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이 중 임대 41가구와 조합원 물량을 뺀 약 550세대가 일반에 공급된다.

같은 시기 시작한 두 사업장은 금융위기란 외부요인으로 한동안 사업이 부침을 겪었지만 그 새 호재도 생겼다. 도시철도 1호선과 충청권 광역철도의 환승역인 용두역이 인근에 신설되고 중촌근린공원이 조성 중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곳은 구도심과 신도심의 접점에 있어 둔산권으로 접근성이 양호하다는 점, 유등천변을 끼고 있어 경관이 수려한 입지조건도 갖추고 있다.

김용덕 용두2구역 총무부장은 "용두1구역과 함께 2구역은 교통과 헬스 교육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곳이다"며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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