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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박주홍 "기회 많이 주셨는데…불펜진에서 최선을"

    선발진에서 내려와 구원진으로 이동

    2019년 04월 15일(월) 제0면
    연합뉴스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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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자료사진]
    ▲ [연합뉴스 자료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박주홍 "기회 많이 주셨는데…불펜진에서 최선을"

    선발진에서 내려와 구원진으로 이동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선발 투수로 2019시즌을 시작한 한화 이글스 좌완 영건 박주홍(20)이 불펜진으로 이동했다.

    "아쉬움보다는 죄송한 마음이 크다"는 박주홍은 "불펜진에서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주홍은 올해 3차례 선발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했다. 13⅓이닝 동안 볼넷 7개를 내준 점이 특히 아쉬웠다.

    14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박주홍은 "(한용덕) 감독님과 (송진우) 코치님, 선배들 모두 '맞아도 되니까, 자신 있게 던지고 오라'고 조언하셨는데 막상 마운드에 오르면 심적으로 흔들렸다"며 "좋은 구단에 입단해 좋은 감독님, 코치님, 선배들을 만나 일찍 기회를 얻었는데 실망만 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기간에 박주홍에 대한 칭찬을 여러 차례 했다. 그리고 선발 한 자리를 맡겼다.

    직구 구속은 평균 시속 140㎞로 빠르지 않지만, 준수한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갖춰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정면 승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큰 폭으로 성장하던 고졸 2년 차 박주홍에게 시즌 초 제동이 걸렸고, 한 감독은 고심 끝에 박주홍의 보직을 중간 계투로 변경했다.

    2군에 내릴 수도 있었지만, 1군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다시 선발로 복귀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판단했다.

    박주홍은 "불펜에서는 성적으로 보여드리고 싶다. 시즌 초반에 선발 투수로 실망을 드렸으니, 이제는 정말 보답해야 한다"고 거듭 고개를 숙이며 "앞선 경기들에서 나온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는 한화가 박주홍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이미 지난가을에도 박주홍을 깜짝 선발로 내세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주홍은 지난해 가을 한화 1군 선수들이 포스트시즌을 준비할 때,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에 참가하며 2019시즌을 기약했다.

    올 시즌 1군 성적이 2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8.68인 신인 투수를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넣을 것으로 생각한 이는 거의 없었다. 한용덕 감독도 애초에는 박주홍에게 내년 시즌을 준비할 시간을 줄 계획이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준PO) 상대가 키움 히어로즈로 결정되면서 계획을 바꿨다. 키움의 좌타자를 견제하고자 좌완 박주홍을 한국으로 불러들여 준PO 엔트리에 넣었다. 그리고 4차전에 깜짝 선발로 내세웠다.

    박주홍은 준PO 4차전에서 3⅔이닝 동안 2안타와 사사구 5개를 허용하며 3실점(2자책) 했다.

    그는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큰 경기를 치르면서 정말 많은 걸 느꼈다. 보여준 것 없는 나 같은 어린 투수에게 그런 기회가 온 건 정말 행운이었다"며 "기회를 주실 때 보답해야 한다. 정말 잘하고 싶다"고 했다.

    유망주에게는 실패도 성장 동력이 된다. 한 감독은 여전히 박주홍의 성장을 기대한다.

    jiks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