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성현 기자] 50대 여성이 투자금 등을 명목으로 주변인들에게 수십억원을 빌린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주흥덕경찰서는 15일 최근 피해자 8명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50대 여성 A 씨는 피해자들에게 사업에 투자하면 높은 이자를 주겠다며 주변인들에게 돈을 빌렸다. 은행권보다 높은 이자를 꾸준히 받아온 피해자들은 A 씨를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A 씨와 연락이 두절되면서 피해자들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 씨는 백화점 등에서 수억원대의 돈을 쓰며 재력을 과시하는 방식으로 주변인들의 환심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자는 8명으로 피해금은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성현 기자 jsh90012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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