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만 충남도의회 내포발전특위부위원장

새봄을 맞아 지난 3월, 12일간 열린 제 310회 임시회는 도민의 목소리를 많이 전달한 아주 특별한 회기였다. 의원 사무실마다 지역의 각종 민원인들이 수시로 찾아와 애로사항을 말씀하셨고 42명의 도의원 중 16명의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도지사에게 그 내용들을 전달했다.

충남도의회 제11대 의회는 유난히 도민들의 민원이 많았는데, 그만큼 지방자치시대가 활성화 되었다는 증거로, 도의원들에 대한 도민들의 욕구가 증가한 것이다. 필자는 이번 임시회 기간 동안 뜻있는 의원들과 대학교수, 지역주민들과 '내포신도시 활성화 및 시?군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모임'을 결성했다. 그리고 도지사에게 내포신도시와 관련된 3가지의 도정질문을 하였다.

첫째, 내포혁신도시 지정 문제다. 필자는 지난해 7월 11대 의회 개원식과 더불어 건의문을 대표 발의하여 청와대, 국회, 중앙부처에 발송하였고, 이후에도 5분 발언과 도정질문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310회 임시회 에서는 '내포혁신도시는 어디까지 추진되고 있는가?' 라는 제목으로 도지사에게 질문하였으며 범도민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충남 혁신도시 유치를 받드시 이루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으며, 도지사 및 도청 공무원에게 앞장서서 우선적으로 서명운동 전개 및 참여를 촉구했다.

이에 양승조 도지사는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도정의 1순위로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내포첨단 산단의 조기조성과 관련해 2020년까지 계획된 내포첨단산단 기반조성을 올해 말까지 1년을 앞당겨 추진할 수 있는지를 질문하였다.이에 도지사는 '내포첨단 산단지역에 대한 기반조성에 대한 공기를 최대한 앞당겨 추진하고 우수한 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 '충남대학교 일부 캠퍼스를 내포로 이전하자는 문제에 대해 충청남도와 충남대가 MOU를 체결하기도 하였는데, 충남대학교 일부캠퍼스 이전문제가 어디까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를 질문하였다. 대학이 들어와야 젊은이들의 거리가 조성되고 이에 내포신도시가 활력이 생겨 향후 인구증가로 인해 대학병원 등 인프라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도지사 답변으로는 '충남대와 연말까지 부지교환 등 적극적으로 노력해 충남대 일부캠퍼스를 내포신도시에 이전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듣기도 하였다.

이밖에도 국토균형발전 5개년 계획의 산업전략분야에 충청권 반영과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건의문을 대표 발의해 청와대와 국회 중앙부처에 발송하였다. 이렇게 바쁜 회기를 보내다보니 문득, '파킨슨의 법칙'이 의정활동에도 적용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분명한 것은 의원들에게 바라는 도민들의 요구사항이 증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도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5분 발언과 도정질문 등이 일회성으로 끝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본다. 도민의 다양한 요구로 도의회와 집행부의 할 일이 그만큼 많아지게 되겠지만, 도민들의 입장에서 도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그 어느 때 보다 도의회와 충남도가 분발하고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했을 때, 충남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로 지정 되고, 기업이 조기에 유치되고, 대학이 들어와, 충남의 수부(首府)도시로서 사람이 모여드는 살맛나는 곳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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