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작년까지 6개 노선 개통
올해 10개 노선 향후 2개 계획
오송~청주공항 도로 등 개통 앞둬
전국 주요도시 2시간 내외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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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중심복합도시 광역도로 주요사업 위치도.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 신도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전국 주요 도시를 2시간 내·외로 연결하는 ‘광역도로망 구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광역도로망 구축사업이 가시화 되면서 대전, 청주 등 행복도시 인근 도시는 물론 전국 주요도시와의 접근성이 높아져 지역간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7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행복청은 총 2조 7000억 원을 투입해 전국 주요도시를 행복도시로부터 2시간 내·외 접근 가능하도록 광역도로망을 구축하고 있다. 행복도시 광역도로는 2018년까지 6개 노선 67㎞(57%)가 개통됐고, 2019년에 10개(설계 3·공사 7) 노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2개 노선을 계획하고 있다. 5월 착공하는 행복도시~조치원 연결도로는 BRT를 연계해 대중교통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신규 착공사업으로 행복도시와 조치원을 연결하는 국도1호선 확장사업이 5월에 착공해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급격히 성장하는 행복도시와 조치원읍간의 교통량 처리를 위해 왕복 4차로를 6∼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행복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BRT와 연계돼 대중교통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는 11월 개통된다. 행복도시와 청주국제공항간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행한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 4.7㎞ 구간이 11월에 개통한다.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가 개통되면 신호교차로가 없는 왕복 4차로 4.7㎞ 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거리는 3㎞, 시간은 약 10분 단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강역~북대전IC 연결도로’는 신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행복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된 18개 노선 중 미착수된 ‘금남∼북대전IC 연결도로’와 ‘행복도시 동측우회도로’ 2개 노선이 지난 4월에 선정됐다. 

2개 노선을 하나의 사업으로 연계한 부강역~북대전IC 연결도로는 총 연장 14.9㎞의 왕복 4차로 도로로, 5월 중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경제성 검토를 착수할 예정이다. 검토결과 경제성이 확보되면 행복청에서 설계와 공사를 시행하여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강역~북대전IC 연결도로가 개통되면 행복도시 통과교통량 우회를 통해 내부교통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급격히 증가하는 행복도시와 대전시 간 교통량을 분산하고, 주변 물류 및 산업단지 간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세종~청주 고속도로’, ‘당진~영덕 고속도로’와 함께 행복도시 외곽순환망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진숙 행복청장은 “행복도시 광역도로는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더욱 발전하고 대전, 청주 등 행복도시와 인접한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통해 충청권을 넘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건설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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