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사업 조합설립추진위
공청회서 반대 상인들 설득
공원 융합·주차장 확대 제시

임은수 장대B구역 재개발조합 설립 추진위원장.jpg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장대B구역 재개발 추진위가 조합설립을 위한 광폭행보에 나섰다. 

조합 설립 과정에서 일부 상인들의 반대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공청회를 통해 유성5일장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 설득에 나선 것이다.

장대B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임은수)는 18일 유성새마을금고 7층에서 '유성5일장 현재·과거·미래를 논하다'라는 주제로 장대B구역 5일장을 살리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먼저 임은수 위원장은 유성5일장의 과거에 대한 발제 토론자로 나서 유성5일장 이전 문제는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된 문제이였음을 밝혔다.

임 위원장은 "과거에도 지금처럼 유성5일장을 이전하고 재래시장을 활성화 하라는 민원이 있었다"며 "이런 문제점을 가지고 토지등소유자들이 상생을 통해 논란을 해결하고자 도시계획을 통해 5일장을 공원부지로 옮기고 재정비촉진지구로 고시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유성5일장을 이전하고 450대의 공공주차장을 조성하고 유성장옥을 400평에서 1100평으로 넓히고 문화·수변·도심공원 3개를 만드는 전제조건으로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것이지 재개발을 통해 5일장을 없애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임헌선 유성5일장 노점상인 대표는 현재 유성5일장의 문제점을 짚었다. 임 대표는 현재 유성5일장은 고질적인 주차문제와 열악한 제반시설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항상 만원에다가 거리상으로도 너무 멀다"며 "주차공간에 대한 고민이 계속 있었지만 통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공영화장실이 1군데 밖에 없고 화재시 소방차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해 대형화재의 위험까지 상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송복섭 한밭대 교수는 공원과 시장의 기능이 단일공간 내에서 시간적으로 전환이 가능한 Parket(Park와 Market의 합성어) 개념의 접근을 통해 유성5일장의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미래 변화상을 제시했다.

송 교수는 "유성5일장은 천변쪽에 조성된 공원에 열리도록 하고 구암역과 공원, 유성시장 등을 연결하는 시장거리(Market road)를 구축한다"며 "이 보행동선을 따라 유동인구가 유입되면 상업기능이 활성화되고 유성천변 광장과 공원에 갖가지 프로그램을 개최해 5일장이 열리는 날을 제외하고 벼룩시장과 각종 이벤트 행사, 문화공연이 열려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성장옥은 도시계획시설로 4층 건물에 약 280개 점포를 수용하는 계획이다. 인근에 멀티플렉스 상가를 짓게 되면 사람들도 많이 올 것”이라며 “장이 열리는 곳과 지하차도를 통해 도로를 연결 시키고 천변 지하공간에 주차장을 조성하면 주차문제와 교통문제도 해결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