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남 양산시의 한 아파트 주민이 ‘시끄럽다’며 옥상에 묶여있던 밧줄을 칼로 잘라 40대 아파트 외벽작업 근로자를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충주에서도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며 인터넷 업체 수리기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인터넷 업체 수리 기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A(55) 씨가 조사를 받고 있다. A 씨는 16일 오전 11시 7분경 충주 시내 한 원룸에서 인터넷 수리기사인 B(53) 씨에게 집 안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원룸에 홀로 사는 A 씨는 인터넷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해당 인터넷 업체에 수리를 요청했으며, 평소 인터넷 사용 과정에서 불만이 많던 A 씨는 갑자기 집 안에 있던 흉기를 B 씨에게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폭염주의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70대 노인이 다슬기를 잡다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도 잇따라 발생했다.

17일 오후 6시 7분경 괴산군 괴산읍 제월리 달천강에서 C(75·여) 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C 씨는 지인들과 함께 다슬기를 채취하러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후 10시경 옥천군 군북면 지오리의 한 하천에서도 D(71·여) 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대전에 사는 D 씨는 전날 지인과 함께 다슬기를 잡으러 이곳에 온 것으로 전해졌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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