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천리포수목원(원장 구길본)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는 대청부채〈사진〉의 대체자생지를 조성한다.

천리포수목원에 따르면 대청부채 대체자생지 조성을 위해 수목원 비공개 지역 중 두 곳에 대청부채 1000개체를 오는 21일 이식할 예정이며 식재할 대청부채는 대청도에서 도입되어 종자발아를 통해 대량 증식에 성공한 개체들이다.

대청부채는 국내에 대청도와 백령도 지역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여러해살이풀로 2013년 천리포수목원과 태안해안국립공원의 특정도서 모니터링을 통해 태안군 근흥면의 섬에 약 20여 개체의 생육을 최초 확인 한 이래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생육이 확인되고 있다.

현재 대청부채는 자생지에서 650여 개체에 불과해 멸종의 위협이 야기되고 있어 대체자생지 조성을 통해 지속적인 증식과 보전이 필요한 식물이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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