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딩 메카로 ‘인간 새 서식지’
남한강 크고 작은 급류로 래프팅 인기
만천하스카이워크 새관광명소로 우뚝
수양개 빛터널 체류형 관광지로 ‘반짝’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 개장 눈앞에
암벽 따라 걷는 남한강 잔도 개통도

▲ 양방산에서 창공을 날고 있는 패러글라이딩 모습. 단양군 제공
신 버킷리스트로 꼽히고 있는 단양군은 하늘과 강, 땅에서 체험 관광으로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을 만들며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이끌고 있다. 대한민국 관광 100선에 3회 연속 선정된 단양팔경과 다누리아쿠아리움, 패러글라이딩, 영춘 북벽 래프팅, 짚와이어, 만천하 스카이워크, 잔도, 단양 수양개 빛 터널, 구경시장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비롯해 온달관광지, 수양개 유적전시관 등 역사 유적도 풍부하다.

◆하늘을 수놓고 있는 패러글라이딩 ‘인기’

단양에는 양방산과 두산 2곳에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고, 경험과 전문지식이 풍부한 조종사가 체험자와 함께 2인1조를 이뤄 초보자도 안전하게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단양은 ‘인간 새 서식지’로 불릴 만큼 패러글라이딩의 메카로 알려져 있으며, 활공장이 있는 양방산과 두산에는 동호인과 관광객의 발길이 사계절 끊이질 않고 있다.

▲ 남한강 래프팅
◆영춘 북벽 래프팅


래프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단양 남한강 래프팅 코스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북벽 등 기암절벽과 아름다운 풍광에 수량이 풍부하고 수질이 청정한 데다 크고 작은 급류가 조화를 이뤄 래프팅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코스는 오사리를 출발해 북벽(영춘면 상리)에 이르는 7㎞ 구간과 오사리에서 밤수동(영춘면 하리)에 이르는 14㎞ 구간의 2개 코스가 있다.

▲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의 만학천봉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지난 달 13일 개장해 주말 평균 2500여 명이 찾고 있고 평일에도 하루 700여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만학천봉 전망대와 짚 와이어, 생태공원 등을 갖췄다. 짚 와이어는 안전과 인력 등을 고려해 하루 최대 이용인원이 300여 명 정도인데 주말에 250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특히 인기가 높다. 짚 와이어는 외줄을 타고 활강하는 만학천봉~환승장을 잇는 1코스(680m)와 환승장~주차장까지 가는 2코스(300m)로 구성됐다. 만학천봉에 조성된 전망대는 남한강 수면에서 120여 m 높이에 위치해 소백산 지류와 남한강이 빚어낸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전망대 바깥으로 돌출된 삼족오 모양의 하늘 길은 고강도 삼중 투명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남한강의 기암절벽 위에 서 있는 듯 아찔한 느낌을 준다. 전망대를 오르는 600여 m의 나선형 보행로는 정상까지 걷다 보면 소백산과 월악산, 금수산 등 백두대간의 명산들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수양개 생태공원은 6만 255㎡ 부지에 자연학습과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친환경 쉼터다. 이 공원은 수질정화 교육장과 수생식물 교육장, 갈대습지, 부들습지, 순환 둘레길, 생태관찰로 등으로 꾸며져 지역주민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수양개 빛 터널
◆단양 수양개 빛 터널 ‘체류형 관광 견인’

국내 최초 빛 터널로 관심을 끈 단양군 ‘수양개 빛 터널’이 7월 1일 개장해 체류형 단양관광을 견인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진 이 터널은 단양군과 ㈜천호가 민간유치 사업으로 모두 25억원을 들여 폭 5m, 길이 200m의 터널에 최신 영상과 음향시설을 설치해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쇼’를 감상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조성했다. 여기에는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증강현실, 3D 홀로그램 등 최신의 음향·영상 기술이 활용된다. 또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야외 공원에는 ‘5만 송이 장미’ 일류미네이션(전등 장식)을 갖춘 비밀의 정원이 들어서 야간에 이곳을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 짚 와이어
◆소백산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 8월 준공


단양군 소백산 자락에 조성 중인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이 8월 준공된다. 이 체험마을은 모두 95억원을 들여 영춘면 하리 2만 6043㎡의 임야에 조성 중이며 체험관 1동과 산림공원, 숲 속의 집 15동, 야외쉼터, 공공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체험관은 연면적 479㎡,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풍수지리 체험관을 비롯해 전시·판매 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숙박시설 용도로 만들어진 숲 속의 집은 모두 15동으로 53㎡~146㎡ 등 다양한 크기에 지형과 지향에 따라 배치됐다. 산림공원과 산책로 등 체험·교육 시설과 야외쉼터, 전망대 등 자연치유와 생태·문화 체험 콘텐츠 위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십승지지는 풍수지리에서 흉년·전염병·전쟁 등 삼재(三災)가 들지 않는 10곳의 명당으로, 전쟁 등 난리가 났을 때 가장 안전한 피난처로 꼽힌다.

▲ 수양개역사문화길
◆아슬아슬 ‘단양 남한강 잔도’ 8월 개통


단양의 남한강변 암벽에 잔도(棧道)가 조성됐다. 군은 모두 48억 9000만원을 들여 남한강 절벽에 선반처럼 달아서 만든 잔도를 선보인다. 나무데크로 된 잔도는 수양개 역사문화길로 이름 붙여 단양관광호텔 광장부터 암벽을 따라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까지 잇는다. 전체 길이는 1120m로 암벽 구간이 800m에 달한다. 절벽에 선반처럼 달아 낸 잔도는 남한강 수면에서 20~25m 위 암벽에 설치돼 트레킹을 즐기며 짜릿한 전율을 느낄 수 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만학천봉과 한국판 잔도가 탁 특인 남한강을 한 눈에 조망하면서 짜릿한 스릴까지 맛보는 색다른 명소가 될 것”이라며 “도시민에게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 등 여행 3박자를 고루 갖춘 명품 관광도시 단양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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