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딩 메카로 ‘인간 새 서식지’
남한강 크고 작은 급류로 래프팅 인기
만천하스카이워크 새관광명소로 우뚝
수양개 빛터널 체류형 관광지로 ‘반짝’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 개장 눈앞에
암벽 따라 걷는 남한강 잔도 개통도
◆하늘을 수놓고 있는 패러글라이딩 ‘인기’
단양에는 양방산과 두산 2곳에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고, 경험과 전문지식이 풍부한 조종사가 체험자와 함께 2인1조를 이뤄 초보자도 안전하게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단양은 ‘인간 새 서식지’로 불릴 만큼 패러글라이딩의 메카로 알려져 있으며, 활공장이 있는 양방산과 두산에는 동호인과 관광객의 발길이 사계절 끊이질 않고 있다.
래프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단양 남한강 래프팅 코스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북벽 등 기암절벽과 아름다운 풍광에 수량이 풍부하고 수질이 청정한 데다 크고 작은 급류가 조화를 이뤄 래프팅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코스는 오사리를 출발해 북벽(영춘면 상리)에 이르는 7㎞ 구간과 오사리에서 밤수동(영춘면 하리)에 이르는 14㎞ 구간의 2개 코스가 있다.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의 만학천봉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지난 달 13일 개장해 주말 평균 2500여 명이 찾고 있고 평일에도 하루 700여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만학천봉 전망대와 짚 와이어, 생태공원 등을 갖췄다. 짚 와이어는 안전과 인력 등을 고려해 하루 최대 이용인원이 300여 명 정도인데 주말에 250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특히 인기가 높다. 짚 와이어는 외줄을 타고 활강하는 만학천봉~환승장을 잇는 1코스(680m)와 환승장~주차장까지 가는 2코스(300m)로 구성됐다. 만학천봉에 조성된 전망대는 남한강 수면에서 120여 m 높이에 위치해 소백산 지류와 남한강이 빚어낸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전망대 바깥으로 돌출된 삼족오 모양의 하늘 길은 고강도 삼중 투명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남한강의 기암절벽 위에 서 있는 듯 아찔한 느낌을 준다. 전망대를 오르는 600여 m의 나선형 보행로는 정상까지 걷다 보면 소백산과 월악산, 금수산 등 백두대간의 명산들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수양개 생태공원은 6만 255㎡ 부지에 자연학습과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친환경 쉼터다. 이 공원은 수질정화 교육장과 수생식물 교육장, 갈대습지, 부들습지, 순환 둘레길, 생태관찰로 등으로 꾸며져 지역주민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 빛 터널로 관심을 끈 단양군 ‘수양개 빛 터널’이 7월 1일 개장해 체류형 단양관광을 견인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진 이 터널은 단양군과 ㈜천호가 민간유치 사업으로 모두 25억원을 들여 폭 5m, 길이 200m의 터널에 최신 영상과 음향시설을 설치해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쇼’를 감상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조성했다. 여기에는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증강현실, 3D 홀로그램 등 최신의 음향·영상 기술이 활용된다. 또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야외 공원에는 ‘5만 송이 장미’ 일류미네이션(전등 장식)을 갖춘 비밀의 정원이 들어서 야간에 이곳을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단양군 소백산 자락에 조성 중인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이 8월 준공된다. 이 체험마을은 모두 95억원을 들여 영춘면 하리 2만 6043㎡의 임야에 조성 중이며 체험관 1동과 산림공원, 숲 속의 집 15동, 야외쉼터, 공공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체험관은 연면적 479㎡,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풍수지리 체험관을 비롯해 전시·판매 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숙박시설 용도로 만들어진 숲 속의 집은 모두 15동으로 53㎡~146㎡ 등 다양한 크기에 지형과 지향에 따라 배치됐다. 산림공원과 산책로 등 체험·교육 시설과 야외쉼터, 전망대 등 자연치유와 생태·문화 체험 콘텐츠 위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십승지지는 풍수지리에서 흉년·전염병·전쟁 등 삼재(三災)가 들지 않는 10곳의 명당으로, 전쟁 등 난리가 났을 때 가장 안전한 피난처로 꼽힌다.
단양의 남한강변 암벽에 잔도(棧道)가 조성됐다. 군은 모두 48억 9000만원을 들여 남한강 절벽에 선반처럼 달아서 만든 잔도를 선보인다. 나무데크로 된 잔도는 수양개 역사문화길로 이름 붙여 단양관광호텔 광장부터 암벽을 따라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까지 잇는다. 전체 길이는 1120m로 암벽 구간이 800m에 달한다. 절벽에 선반처럼 달아 낸 잔도는 남한강 수면에서 20~25m 위 암벽에 설치돼 트레킹을 즐기며 짜릿한 전율을 느낄 수 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만학천봉과 한국판 잔도가 탁 특인 남한강을 한 눈에 조망하면서 짜릿한 스릴까지 맛보는 색다른 명소가 될 것”이라며 “도시민에게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 등 여행 3박자를 고루 갖춘 명품 관광도시 단양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