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투수 상대로 내야 안타

▲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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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대타로 출전해 7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했다.

김현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벌인 방문 경기에 2-2로 맞선 6회 초 2사 1, 2루에서 선발투수 제라드 에이크호프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자 샌디에이고는 우완 투수인 필 마톤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좌완 투수 호세 토레스를 올렸다.

좌타자인 김현수가 올 시즌 들어 이날 전까지 기록한 안타 31개 중에 좌완 투수를 상대로 친 것은 1개에 불과하다.

김현수가 주전 경쟁에서 밀린 데는 그가 왼손 투수에 약하다는 인상을 남긴 것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그는 행운의 안타를 생산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49㎞(92.6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고, 타구는 그라운드를 맞고 높이 튀었다.

유격수 얀헤르비스 솔라르테는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김현수의 발이 더 빨랐다.

필라델피아는 김현수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 기회를 맞았고, 후속타자 세사르 에르난데스가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3-2로 앞서나갔다.

김현수는 6회 말 수비 때 불펜투수 리카르도 핀토로 교체됐다.

1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09에서 0.215(149타수 32안타)로 올랐다.

필라델피아는 6회 말 현재 4점을 내줘 3-6으로 재역전당한 상태다.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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