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3가구 전월比 0.92% 늘어, 신규분양 동구 제외 모두 감소, 악성미분양 주택은 다소 줄어

대전지역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전시가 공개한 미분양 주택현황을 보면 8월 기준 대전지역 미분양 주택은 총 1093가구로 전월(1083가구) 대비 0.92% 증가했다.

구별 미분양 주택은 동구가 도시형생활주택 신규 분양으로 194가구에서 255가구로 31.4% 늘었고, 중구(-4%), 서구(-6.3%), 유성구(-5.29%), 대덕구(-9.37%) 등은 모두 감소했다. 대전 미분양 주택은 지난 1월 556가구에서 2월 731가구, 3월 999가구로 증가한 후 5월 888가구로 감소했다. 그러나 6월 들어 신규 주택 분양이 이어지며 미분양 물량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추세다.

반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다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구별로 고른 감소를 보이며 7월 327가구에서 8월 308가구로 5.81% 줄었다.

대전지역 미분양 주택은 최근 들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서서히 소진되고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상태다. 지난달 기준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같은 기간(881가구)와 비교하면 24.1%나 증가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181가구에서 올해 308가구로 무려 70.16%나 늘었다. 올 들어 대전지역 미분양주택이 크게 증가한 데는 도시형생활주택 분양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 지역 내 미분양 주택의 60% 이상은 도시형생활주택 물량으로 집계됐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와 달리 도시형생활주택은 물량 소진이 더디게 이뤄지며, 전 세대 분양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분양이 안된 세대는 상당수가 임대로 임대로 채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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