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문화원(원장 조순희)이 주최하고 신석초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회 신석초 문학상에 권달웅 시인의 시집 '공손한 귀'가 최종 선정됐다.

서천 출신 신석초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작가의 창작 활동 고취 및 문학의 발전을 위해 개최된 제2회 신석초문학상은 등단 10년 이상의 기성시인을 대상으로 최근 2년 이내 출간된 창작시집을 공모해 유재영 시인, 이은봉 광주대 교수, 김유중 서울대 교수 등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신석초 문학상 본심을 맡은 유재영 심사위원장은 "권달웅 시인은 1975년 등단한 이후 지속적으로 작품 활동을 해오며 감성과 지성의 조화에 몰두해왔다"며 "응축된 서정과 근원적인 그리움의 세계를 겨냥해온 그의 시적 여정은 현대와 고전, 동양과 서양을 가로지르며 양자를 서정의 본질 위에 융합하고자 노력한 신석초 시인의 시적 모색과 근원적으로 맞닿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권달웅 시인은 1975년 개최된 '심상' 신인 작품상에서 박목월의 추천으로 '해바라기 환상'이 당선돼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염소 똥은 고요하다', '공손한 귀', '흔들바위의 명상', '지상의 한사람', '내 마음의 중심에 네가 있다' 등이 있으며 편운문학상, 펜문학상 등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2회 신석초 문학상 시상식은 21일 오후2시 서천문화원 2층 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서천=노왕철 기자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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