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 전국체육대회]

충북에서 열리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20일 개막했다. 개최지 충북은 종합 2위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개회식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도민과 선수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개최지인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도종환 장관의 개회선언에 이어 이시종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7월 사상 유례없는 폭우로 인한 엄청난 피해에도 불구하고 불과 3주 만에 응급복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완전히 통합한 이후 치러지는 첫 대회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충북을 세계 무예·스포츠 중심으로 우뚝 세울 것이라 확신한다”며 “충북에 계시는 동안 남다른 훈훈한 인심과 충북도민의 따뜻한 정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는 전국체전과 평창동계올림픽의 동반 성공을 기원하는 뜻을 담아 마련됐다. 이시종 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 복장으로 운동장 중앙 무대에 올랐다.

이어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다관왕에 도전하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0·한국체대), 충북 출신으로 2004 아테네올림픽 복싱에서 동메달을 따낸 조석환(39·충북체육회) 등 4명이 성화를 맞잡고 성화대로 이어진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개최지 충북은 대회 첫 날부터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순항을 시작했다.

충북은 대회 3일차인 22일 오후 4시 현재 금 13, 은 19, 동 26 등 5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역도 남일부 56㎏에 출전한 이혜성(충북도청)은 인상에서 120㎏을 들어올려며 선수단에 대회 개막 후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혜성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도 인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