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평가결과 공개
대전 3개 영역서 우수
충북 4·충남 2·세종 0

대전·세종·충북·충남교육청의 희비가 엇갈렸다. 22일 교육부가 공개한 2017년 시·도교육청 평가결과에서는 시와 도의 교육여건이 다른 점을 고려해 시와 도 지역을 구분했으며 종합평가 순위를 따로 발표하지 않고 7가지 항목으로 세분화된 영역별 결과만 공지했다. 경북교육청이 모든영역 우수, 대구와 부산교육청이 각각 6개 분야에서 우수등급을 얻은 것을 감안할 때 충청권 교육청은 보다 많은 영역에서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지는 못했다.

평가영역은 △학교교육 내실화(23점)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 환경 조성(20점) △능력중심 사회기반 구축(11점) △교육비 부담 경감(13점) △교육현장 지원역량 강화(10점) △교육 수요자 만족도 제고(13점) △시·도 특색사업(10점) 등 7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대전은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 환경 조성, 교육현장 지원 역량강화, 시·도 특색사업 등 3가지 영역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충남은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 환경 조성, 능력중심 사회기반 구축 등 2가지 영역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충북은 학교교육 내실화, 능력중심 사회기반 구축, 교육현장 지원 역량강화, 교육수요자 만족도 제고 등 충청권에서 가장 많은 4가지 영역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세종은 7가지 영역에서 한 곳도 우수 교육청 사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 주관 평가로 세부적 영역을 지정하고 심사를 하기때문에 타 시·도교육청과 점수별로 비교된 것을 자세히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대전은 ‘교육가족의 행복을 위한 에듀힐링 프로젝트’ 등 지역 여건을 고려한 특색 사업에 우수사례로 명시가 돼있어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올해 교육부가 발표한 시·도교육청 평가는 그동안 줄곧 논란이 됐던 ‘줄세우기식 정량평가’에서 벗어났다는 평이다. 교육부는 내년에는 시·도 교육청 평가를 국가위임사무와 국정과제 중심으로 개선하고 자치사무는 교육청별 자체 평가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평가결과에 따라 교육청별 인센티브 차등 지원 방안이 검토되는 가운데 지원할 경우에는 17개 시도교육청에 구체적인 차등 지급 방식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열되는 경쟁을 방지하기 하고 지방교육자치 강화 추세를 고려해 평가결과를 종합한 우수 순위 대신 영역별 우수 교육청만 발표했다"며 “세종시교육청은 우수교육청 영역별 점수별로 평가를 내린 것이기 때문에 우수교육청 항목에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희섭·정성수 기자 aesup@cctoday.co.kr

■ 평가영역별 우수교육청
구분 학교교육 내실화 학교폭력·학생위험 제로환경 조성 능력중심 사회기반
구축
교육비
부담 경감
교육현장
지원역량강화
교육 수요자
만족도 제고
시·도
특색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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