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도시계획심의 이행착수
대전시, 올해 안 세부개발계획 고시
절차상 내년 4~5월 착공 전망
특혜 의혹 변수… 시 “상관 없다”
7일 시에 따르면 시행사인 현대백화점은 도시계획심의를 통해 제안된 조건을 모두 수용키로 하고 이행 조치에 들어간 상태다. 도시계획심의 당시 가결 조건은 △호텔 객실 수 증설(50실→100실) △관평천 정비 △녹지공간확충 등이다.
현재 현대백화점은 호텔객수를 늘리기 위해 기존안보다 건물 높이를 3~4개 층 더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현대백화점이 조치를 완료하면 올해 안에 세부개발계획변경결정고시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이후에는 교통영향평가와 건축계획심의 등 통합심의가 이뤄지는데 넉넉잡아 2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 현대아웃렛과 관련한 특혜의혹을 다시 제기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어 변수가 되고 있다. 하지만 시는 법적인 문제는 물론 행정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인근 주민들이 찬성하고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 일부 제시된 도시형공장 개발에 대해서는 법적인 문제는 물론 개발 방향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진행 상황으로 봤을 때는 내년 상반기 착공 계획은 충분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혜논란에 관해서는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에 와서 행정절차를 중단하면 기업과 소송 등 부작용이 더 크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