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역사상 최고는 메시"… 발롱도르 호날두에 '반박'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FC 바르셀로나가 '내가 역사상 최고 선수'라고 한 레알 마드리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에게 '리오넬 메시가 최고'라고 답했다.

호셉 비베스 FC 바르셀로나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발롱도르(Ballon d'Or)와 2017년 수상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우리는 항상 그를 엄청난 선수이자 경쟁상대로 여겨왔지만, 이곳 (바르셀로나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는 보름마다 사상 최고의 선수를 볼 수 있다. 그는 바로 메시"라고 말했다고 스페인 스포츠전문 매체 '마르카'가 전했다.

지난 8일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서 열린 제62회 시상식에서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품에 안은 뒤 자신이 사상 최고라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

호날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트로피를 차지한 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과 인터뷰에서 "발롱도르를 빼더라도 나만큼 개인상 트로피를 많이 수집한 선수는 없을 것이다. 내가 사상 최고 선수"라고 자찬했다.

그는 또 "다른 선수들을 존중하나, 아직 나보다 나은 선수를 못봤다. 내가 지금까지 못한 것은 다른 선수도 못했다. 내가 해낸 것을 다른 선수들이 못하는 것은 종종 봤다"고 스스로 추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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