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kt 제물로 연패 탈출…전자랜드, DB에 6경기 만에 승리

▲ [KBL 제공=연합뉴스]
▲ [KBL 제공=연합뉴스]
▲ [KBL 제공=연합뉴스]
▲ [KBL 제공=연합뉴스]
▲ [KBL 제공=연합뉴스]
▲ [KBL 제공=연합뉴스]
프로농구 KCC, 삼성 꺾고 20승 고지 선착…단독 1위(종합)

SK는 kt 제물로 연패 탈출…전자랜드, DB에 6경기 만에 승리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가 이정현과 안드레 에밋의 활약 속에 3연승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CC는 30일 전북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 2017-2018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79-71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KCC는 이번 시즌 가장 먼저 20승(9패) 고지에 올랐다. 아울러 이날 인천 전자랜드에 발목이 잡힌 원주 DB를 밀어내고 단숨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2연패를 당한 삼성은 13승 16패로 7위를 지켰다.

이날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전반을 37-37로 마친 양 팀은 3쿼터에서도 접전을 이어갔다.

삼성은 56-55으로 1점을 앞선 채 4쿼터에 들어섰지만 4쿼터에서 주전 모두 득점에 가담한 KCC가 삼성을 압도했다.

특히 에밋은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었다.

이날 전체 리바운드는 양 팀이 27개로 동일했지만 4쿼터엔 KCC가 9개를 잡았고, 삼성은 5개에 그쳤다.

이날 이정현은 3점 슛 4개를 포함해 18점을 넣었고, 4쿼터에 폭발한 에밋도 18득점, 리바운드 5개, 어시스트 7개로 선전하며 KCC의 올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쿼터에만 7득점, 리바운드 4개를 올렸던 KCC 찰스 로드는 2쿼터 초반 발목 부상으로 남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삼성에선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부상 공백이 길어지는 가운데 이관희가 17득점으로 분전했다.

서울 경기에선 서울 SK가 꼴찌 부산 kt에 84-63으로 21점 차 대승을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최근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 악재 속에 서울 삼성과 안양 KGC인삼공사에 연이어 패하며 선두를 내줬던 SK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

SK는 이번 시즌 한 차례도 3연패 이상을 당하지 않아 탁월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19승 10패가 된 SK는 선두 KCC에 1경기가 뒤진 3위가 됐다.

kt(4승 24패)는 이번 시즌 가장 긴 8연패에 빠졌다.

이날 SK는 주전들의 고른 득점 속에 1쿼터부터 우위를 가져왔다.

9점을 리드한 채 전반을 마친 후 3쿼터에 kt의 득점을 꽁꽁 묶고 점수 차를 19점으로 벌렸다.

kt는 4쿼터 허훈, 박철호 등 국내 선수들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여의치 않았고 결국 무기력하게 완패했다.

이날 SK에서는 테리코 화이트(20득점), 변기훈(17득점), 김민수(12득점), 애런 헤인즈(11득점) 등 주전 선수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연패 탈출을 주도했다.

헤인즈와 김민수는 리바운드도 각각 14개, 10개 잡았다.

kt에선 웬델 매키네스가 17득점, 리바운드 12개를 기록했고, 신인 허훈과 양홍석이 11점씩 올렸다.

최근 합류한 르브라이언 내쉬는 14득점 리바운드 9개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4쿼터 초반 일찌감치 5반칙으로 퇴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인천에서는 홈 팀 인천 전자랜드가 원주 DB를 상대로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다.

전자랜드는 이날 4쿼터 내내 한 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75-61로 승리했다.

DB를 상대로 여섯 경기 만에 기록한 승리다.

기분 좋은 안방 승리로 전자랜드는 15승 14패를 올리고 다시 승률 5할을 넘어섰다.

DB는 4연승 행진을 마감하면서 KCC에 밀려 2위가 됐다.

전자랜드 브랜든 브라운은 이날 20득점에 리바운드 11개, 어시스트 4개, 스틸 5개, 블록슛 2개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DB에선 디온데 버튼이 6득점으로 주춤한 가운데 두경민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20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mihye@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