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관리법 알려줘요"…에인절스 단장 닛폰햄 방문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4)를 품에 안은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빌리 에플러 단장이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를 방문했다.

오타니가 전 소속팀인 닛폰햄에서 어떤 관리를 받으며 투수·타자 겸업을 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에플러 단장은 전날 일본 지바 현에 있는 닛폰햄 구단 시설에서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 요시무라 히로시 단장 등 닛폰햄 관계자들과 약 45분 간 면담했다.

에플러 단장은 오타니의 투·타 겸업을 어떻게 진행했는지, 메이저리그에서도 겸업을 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묻고 조언을 얻었다.

구리야마 감독은 에인절스가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연착륙을 도우려고 한다며 기뻐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에플러 단장은 우리가 오타니와 어떻게 해왔는지 궁금해 했다. 에인절스가 얼마나 열심히,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요시무라 단장은 에플러 단장이 오타니를 경기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알고 싶어 한 것 같았다고 전했다.

닛폰햄은 오타니가 지난 5시즌 동안 닛폰햄에서 투구한 데이터와 훈련 방법을 에인절스에 제공했다.

통신은 에인절스 관계자들이 이날 오후에는 오타니와 함께 실내 훈련장으로 가서 그의 발목 상태를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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