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등 통해 배출인력 늘어 3년전 모집당시보다 2배 증가

최근 로스쿨을 통해 변호사들이 대량으로 배출되면서 ‘취업난’이 심각하다. 충북도청 6급 임기제(변호사 특채) 모집에 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공공기관 등의 에 몰리고 있는 형국이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송무행정을 담당할 송무행정 분야 지방 일반 임기제 6급 공무원 1명 모집에 변호사 6명이 응시했다. 3년 전 모집 당시 3명이였던 점을 감안하면 2배가 증가했다. 이번 응시자들은 변호사 자격 취득 3년 차 이내이거나 경력자들로 이뤄졌다.

합격자는 3년간 6급 지방 공무원 대우를 받는다. 연봉 하한선은 4667만원으로 경력에 따라 올라갈 수 있으나 7004만원을 넘지 못한다. 이들은 충북도의 행정심판위원회 운영, 행정심판 자료 작성·현지조사·재결서 작성, 소송 업무 등을 맡게 된다. 이같이 지방 공무원 모집에 변호사들이 몰리는 것은 로스쿨 등을 통해 배출된 변호사들이 큰 폭으로 늘면서 취업난을 겪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전에는 변호사 자격증이 있으면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거나 기업의 간부급으로 영입됐지만, 최근에는 경력이 없으면 기업 법무팀 대리급으로 취업하는 실정이다. 충북도는 응시자 6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7일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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