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제공=연합뉴스]
▲ [두산 베어스 제공=연합뉴스]
두산 새 용병 파레디스 일문일답 "좌우 타석 모두 자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30·도미니카공화국)가 '멀티 플레이어'로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산 선수들과 함께 호주 시드니에서 전지훈련 중인 파레디스는 4일(한국시간) 구단을 통한 인터뷰에서 "좌우 타석 모두 자신이 있다. 수비도 내외야 모두 잘할 수 있다"며 공수에서 모두 팀에 큰 공헌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지난해 12월 파레디스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약 8억7천만원)에 계약했다.

스위치히터로 쓰임새가 많고, 내야는 물론 외야까지 수비를 볼 수 있는 재능에 매력을 느꼈다.

다음은 파레디스와의 일문일답.

-- 두산에 입단한 소감은.

▲ 기쁘다. 친절하고 멋있는 동료들과 함께하게 돼 기분 좋다. 아직 캠프 초반이지만, 훈련 스타일이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부분도 마음에 든다.

-- 두산이 3년 전부터 영입리스트에 올려놓고 관심 있게 지켜봤다.

▲ 기분 좋다. 나를 관찰하고 있던 팀과 계약했단 사실에 감사하다. 올 시즌 두산의 승리,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 자신을 소개한다면.

▲ 나는 훈련을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다. 비시즌에도 그렇고 항상 스윙을 가다듬는 연습을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데, 타석에서 힘 있는 스윙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지난해 두산과 사인을 한 뒤에도 꾸준히 몸을 만들었다.

-- 스위치히터로 팬들의 기대가 크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타석이 있는지.

▲ 좌우 가리지 않는다. 보통 우투수를 더 많이 상대하기 때문에 좌타석이 더 편한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우타석 연습을 게을리하는 건 아니다. 우타석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많은 훈련을 한다. 좌우 타석 모두 자신 있다.

-- 내·외야를 모두 볼 수 있는 수비력도 장점이다. 가장 자신 있는 포지션은?

▲ 최근에는 미국에서 외야수로 많이 출전했으나, 원래 내야수 출신이다. 내외야 모두 자신 있다. 지금은 내야수로서 더 빠르고 좋은 풋워크(발놀림)를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외야의 경우 출전 횟수가 많았던 만큼 큰 어려움은 없다.

-- 일본 야구를 경험하며 느낀 점이 있다면.

▲ 지난해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 소속이었다. 집에서 먼 나라로 처음 떠나 있었기 때문에 적응에 애를 먹었다. 새 환경에서 야구를 하는 건 나에게 다소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한 번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기 때문에 심적으로 훨씬 편하다.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으나 올해는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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