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직지코리아페스티벌]

▲ 15일 청주시청에서 열린 2018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브리핑에서 김관수 총감독이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영복 기자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주제로 한 2018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이 D-200 앞으로 다가왔다. 청주시는 2001년 직지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직지의 가치를 전세계에 알리고자 2003년부터 '청주직지축제'와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을 격년제로 번갈아 개최해 왔다.

그러나 직지의 세계화를 위해 기존 행사를 국가적인 국제행사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정책적 판단에 2016년 직지축제와 직지상 시상식을 하나로 묶어 종합 미디어문화 축제로 격상시켰다.

2016년 첫번째 직지코리아 행사가 직지의 창조적 가치계승의 시작점이었다면 올해 축제는 직지코리아는 가치 계승을 통한 현재와 미래가치 확산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청주 직지문화특구·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2018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을 미리 들여다 봤다. /편집자

2018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의 주제는 직지심체요절의 정신과 마음과의 만남을 의미하는 '직지 숲으로의 산책'이다.

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는 15일 시청에서 올해 행사의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세계인의 자부심이 된 직지를 역사적 가치를 넘어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책을 만들어낸 고려 정신에 초점을 둔 힐링페스티벌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초대작가 주제전시, 세계기록유산 기획전과 함께 '종이에서 반도체까지' 테마전을 통해 직지에서 반도체까지 이어지는 청주의 문화와 산업을 조망한다. 행사장 일원에는 신개념 야간경관 연출기법이 도입된 '직지숲'이 구성되고, 직지교와 청주공예관 건물에 미디어 매핑 방식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2018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지난 2016 행사보다 더 큰 규모로 준비된다. 행사 기간은 8일에서 21일로, 목표 관람객은 30만명에서 40만명으로 크게 늘렸다. 프로그램도 기존 전시 중심에서 체험 중심으로 전환해 100여 개 힐링 체험 프로그램이 새롭게 선보이는 등 매력적인 감성콘텐츠로 관객몰이에 나선다.

총감독에는 2017 WCO(세계문화대회) 예술감독을 역임한 김관수(54)씨가 선정됐다. 김 감독은 올해 직지코리아를 △친환경 페스티벌 △1박2일 페스티벌 △참여형 페스티벌 △메시지 페스티벌 등 4개의 기본방향에 초점을 두고 기획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소재로 전시를 진행해 '친환경 페스티벌'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다양한 체험행사와 청주 인근 테마관광지를 연계해 머무르며 즐기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2016 행사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1377 고려 저잣거리'를 규모화하고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해 모든 프로그램이 메시지를 갖고 관람객의 마음을 두드린다.

김관수 총감독은 "직지가 탄생된 고려는 빛나는 금속활자 인쇄술로 많은 사람에게 지식정보를 확산하고 정신 세계를 확장했던 문화 르네상스 시대였다"면서 "올해 행사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명품문화도시 청주의 품격에 어울리는 국제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D-200일을 맞은 이날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는 이범석 조직위원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전문가, 시민추진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기원 기념행사도 가졌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하 영상메시지에서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직지의 가치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중앙정부와 유네스코, 청주시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국제행사로서 국민들의 마음을 울리는 행사로 성황리에 열리길 바란다"며 "정부가 올해 선포한 책의 해 사업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석 조직위원장은 "오는 10월 1일 역사적으로 개막하는 올해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그동안 축적된 우리 시의 창조적 역량을 총결집해 시민과 관람객의 가슴을 울리는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구분 2016년 행사 2018년 행사 비고
기간 8일간(9월1일-8일) 21일간(10월1일-21일) 13일 증가
사업비 40억원 60억원  
주제 직지, 세상을 깨우다 직지 숲으로의 산책  
관람객 30만 2524명 40만명  
대표 프로그램 국내외 35명 작가 70개 작품 100여개 힐링 체험  전시 중심→체험 중심 
공연 프로그램 지역 공연자 중심 인지도 높은 공연자 초청 정적 →다이나믹 행사로
회장구성 유·무료존 구분 개방형 유료 프로그램 열린 관람 동선
운영 존별 도슨트  타겟별 차별화된 도슨트 아동·청소년·성인·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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