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유통업계 문화 확산 시장 규모 2016년 1조원 넘어 
소소한행복 찾는 ‘소확행’ 한몫 기획전·콜라보 등 연이은 성공

대전지역에서도 유명 캐릭터를 앞세운 캐릭터 열풍이 불며 ‘키덜트(kid+adult)’문화가 활성화 되고 있다. 최근 지역 유통업계는 캐릭터 산업 시장이 급증하면서, 이를 활용한 상품출시와 팝업스토어 개최 등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2일 한국콘텐츠진흥원와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키덜트 시장 규모는 2014년 5000억원대에서 매년 20% 증가해 2016년에는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소소한 것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찾는 ‘소확행’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키덜트 시장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인기 캐릭터나 완구류 등은 고객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줄 뿐만 아니라, 캐릭터 마니아 층을 신규 고객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 지역 백화점들은 키덜트 문화를 선도하며 각 백화점 매장마다 완구, 피규어 상품 등을 판매하는 매장을 입점시켜 운영하고 있다.

이달 초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모바일 인기 캐릭터 ‘오버액션 토끼’ 팝업스토어를 열고 파우치, 얼굴 쿠션, 휴대전화 케이스, 손거울, 머그컵 등 관련 상품을 선보여 완판 기록을 세웠다. 갤러리아타임월드도 최근 지하 2층 이벤트홀에서 피규어 바디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피규어 제품들은 다양한 재미 요소와 구매의 즐거움, 캐릭터 마니아들의 소장욕구까지 자극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도 어린이날 등 특정일을 겨냥한 날과 상관없이 전문가용 피규어를 속속히 선보이며 키덜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속되는 캐릭터 콜라보 열풍에 맞춰 상품을 출시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전달하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트렌드 속 캐릭터 산업은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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