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람객 급증…지역경제 활기

태안 세계튤립축제가 지난 13일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축제를 개최한 네이처농업회사법인(대표 강항식)에 따르면 “올해부터 안면도 코리아플라워파크로 장소를 옮겨 새롭게 개최된 태안 세계튤립축제는 2002년과 2009년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가 열렸던 장소로 지난달 19일부터 축제기간에 튤립축제를 방문한 관람객 수가 총 4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매화밭을 날아다니는 왕벌의 모습을 비롯, 일상 속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모습과 꽃밭에 앉은 나비의 자태 등 튤립이 만들어낸 다양한 작품들이 색다른 멋을 선사했으며 외국인 관람객이 크게 늘어 전체 관람객의 10%를 차지하고 남성 관람객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30년째 표류 중인 안면도 관광지 개발로 실의에 빠진 안면지역이 이번 튤립축제를 계기로 활기를 되찾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네이처 측은 폐막 이후에도 50% 할인된 가격(6000 원)에 연중 꽃 공원을 운영해 ‘꽃의 도시’ 태안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며 이번 주말부터는 축제장에 식재돼 있는 튤립 구근 판매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축제 관계자는 "튤립축제를 방문해주신 관람객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코리아플라워파크가 사계절 내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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