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북-서울전 등 주말 경기서 대표 선수들 맞대결 전망

▲ 3월 18일 전북과 서울의 경기 모습[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자료사진]
▲ 3월 18일 전북과 서울의 경기 모습[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자료사진]
▲ 문선민[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자료사진]
▲ 문선민[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자료사진]
월드컵 예비 태극전사 28인 경쟁, 소집 직전 K리그부터 뜨겁다

20일 전북-서울전 등 주말 경기서 대표 선수들 맞대결 전망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예비 태극전사' 28인 중 절반을 차지하는 K리거의 생존 경쟁이 휴식기 직전 리그 경기부터 본격화한다.

19∼20일 예정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3라운드는 7월 초까지 이어지는 월드컵 휴식기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경기다.

대표팀이 21일 소집되기 때문에 다음 달 3일 최종 엔트리 23명 확정까지 두 차례 평가전을 고려해도 자신의 장점을 보여줄 좋은 기회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게 미리 눈도장을 한 번 더 찍고 갈 수 있는 시험 무대인 셈이다.

가장 많은 예비 태극전사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경기는 2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FC 서울의 대결이다.

승점 31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는 전북에선 김신욱, 이재성, 이용, 김진수가 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서울에선 고요한이 발탁됐다. 재활 중인 김진수는 뛸 수 없어도 나머지 선수는 출격할 전망이다.

전북이 이미 휴식기 전 1위를 굳혔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도 확정하며 숨 고르기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지만 12일 포항 스틸러스에 0-3으로 완패하며 리그 10경기 무패가 깨졌고, 2위 수원 삼성과의 격차가 7점으로 좁혀진 터라 마냥 안심할 수도 없는 처지다.

이을용 감독대행 부임 후 1승 2무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8위(승점 15) 서울로서도 상위 스플릿 진입에 가까워지려면 놓칠 수 없는 한 판이다.

3월 18일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선 전북이 2-1로 승리했다.

20일 오후 2시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의 경기엔 대표팀 '깜짝 발탁'으로 화제를 모은 인천 공격수 문선민과 이번 시즌 울산에 합류해 꾸준히 뛰며 신태용 감독의 선택을 받은 '멀티 플레이어' 박주호가 나설 가능성이 크다.

6위(승점 19) 울산은 최근 리그 9경기 무패(5승 4무)의 기세를 이어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16일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수원에 완패해 8강행 티켓을 내준 아쉬움도 털어내야 한다.

11위(승점 7) 인천은 최근 2연패 등 리그 11경기 무승(4무 7패) 탈출이 절실하다.

문선민과 더불어 예상치 못한 발탁으로 관심을 끈 제주 유나이티드의 캡틴 오반석은 20일 상주 원정 경기에서 상무의 홍철, 김민우와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내 유일한 K리거 수문장인 조현우(대구)는 19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19일(토)

경남-강원(14시·창원축구센터)

전남-대구(16시·광양축구전용경기장)

◆20일(일)

인천-울산(인천축구전용경기장)

상주-제주(상주시민운동장·이상 14시)

서울-전북(서울월드컵경기장)

포항-수원(포항스틸야드·이상 16시)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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