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개 권역중 7위 기록, 다른 영역 산업까지 악영향
‘2019 대전 방문의 해’ 계기, 市 지역관광 도약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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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을 방문하는 외래 방한객 비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전시는 충청권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관광 거점도시’ 시책에 맞춰 ‘2019 대전 방문의 해’를 지역 관광의 도약계기로 삼아 대안 찾기에 나서고 있다.

앞서 11일 정부는 제2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어 외국 관광객의 ‘서울 쏠림현상’을 해소하고 국제적인 지역관광 거점 조성, 매력적인 지역특화 관광콘텐츠 확충, 지역관광 서비스 품질 향상 등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등과 논의했다.

관광산업은 지역에 새로운 인구를 유입시켜 숙박업·음식업·소매업 등을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고용창출 효과가 높아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한다. 하지만 서울과 제주도 이외 국제적 인지도가 있는 관광지가 없다 보니 관광객의 ‘쏠림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의 외래관광객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외래 방한객의 지역별 방문 비중은 서울이 78.8%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경기·부산·제주 지역이 10%대로 집계됐다.

이외 지역의 외래 방한객 방문은 3%도 안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중 대전지역의 경우 외래 방한객이 찾는 비중이 1.7%로 나타났으며 충남 1.3%, 충북 0.9%, 세종 0.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전국 8개 권역별로 나누면 충청지역은 최하위 수준인 전국 7위에 랭크돼 아쉬움을 낳고 있다.

이 같이 충청지역은 관광산업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서 다른 영역의 산업까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대전지역은 유성관광특구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낙후된 시설, 콘텐츠 연계 부족 등으로 잇따른 호텔폐업, 관광객 감소 등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전시는 출범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을 ‘대전방문의 해’로 지정,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삼고 지역관광 거점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대전시가 지역 관광을 중심적으로 끌어올려 충청권역 전체가 관광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해법 찾기에 나선 것이다.

목표달성을 위해 시는 역사문화자원(대청호, 옛 충남도청사 등)을 활용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시티투어를 확대시켜 ‘유성온천축제’, ‘계족산 맨발축제’등을 연결하는 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은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인문·자연 등 관광자원이 있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광 유관기관·단체와 협력하고 있다”며 “정부시책의 지역관광 거점도시 육성추진에 힘을 쏟아 대전의 관광브랜드를 높여 충청권 전체가 지역관광 거점도시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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