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체조 등 23개팀 158명 찾아
앞으로도 총 30개팀 250명 방문 예정

제천시가 각종 스포츠 전지훈련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선수들이 몰리는 덕분에 제천 지역 경제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달 7일 현재 체조, 하키, 배구 등의 선수단 23개팀 158명(연인원 2112명)이 올해 전지훈련을 위해 제천을 찾았다.

앞으로도 총 30개팀 250명(연인원 3000명) 이상이 제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처럼 제천이 전지 훈련지로 인기를 끄는 것은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좋고 잘 정비된 스포츠 시설이 한곳에 모인 덕분이라고 시는 분석했다.

여기에 충분한 숙박 시설과 선수들의 건강 음식 선호에 맞는 ‘약채락’ 음식 등도 인기의 요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전지 훈련팀에 인원과 체류일수에 따라 지원하는 인센티브 제도도 인기의 비결이다. 사업에 지원한 훈련 선수단은 숙박과 식사를 제천에서 한 영수증을 증빙해야 한다.

현재는 남녀 배구국가대표 상비군 40명이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제천에서 훈련 중이다. 대한체조협회 꿈나무팀 여자 22명도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제천에서 인센티브 지원받아 훈련하고 있다.

국가대표 배구팀 상비군 선수들은 20일 간 전지훈련을 하면서 제천역에서 숙박비, 체육시설 사용료, 식대 등 대략 5000만원 이상의 훈련비를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시가 집행한 인센티브 지원 사업은 1500여만원으로 직접 효과 10배, 파급 효과 10배 등 20배 이상인 약 3억 5000여 만원의 지역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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