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4-2생활권 7개 블록
LH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진행
대기업 포진…청약경쟁 치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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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세종시 신도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에 내년 4월쯤 총 7개 블록에서 4000여 가구의 공동주택이 동시분양 될 전망이다.  4-2생활권(세종시 집현리)은 대학부지 및 세종테크벨리(도시첨단산업단지)가 위치해 부동산 업계에선 유동층이 높은록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LH의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지는 대기업들이 상당수 포진 돼 있어, 실수요자들이 청약시장에서 대거 참여해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LH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행복도시 4-2생활권의 총 7개 블록에서 4073가구의 민간참여 공공주택이 내년 4월 동시분양 될 계획이다.

블록별 공급계획을 보면 △M1블록 LH+민간(금호산업·신동아) 612가구 △M4블록 LH+민간(금호산업·신동아) 598가구 △M5블록 LH+민간(코오롱·동부건설) 499가구 △L1블록 LH+민간(한신공영·금성백조) 338가구 △L2블록 LH+민간(한신공영·금성백조) 508가구 △L3블록 LH+민간(코오롱·동부건설) 318가구 △L4블록 LH+민간(GS건설·대림산업) 1200가구 등으로 계획됐다.

이번에 공급되는 7개 블록은 △P1(L1+L2블록) △P2(M1+M4블록) △P3(M5+L3블록) △P4(L4블록)의 총 4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타입별로는 전체 4073가구 중 60㎡ 이하 1228가구, 60㎡ 초과~85㎡ 이하 1955가구, 85㎡ 초과 890가구로 구성됐다. 특히 60㎡ 이하와 60㎡ 초과~85㎡ 이하의 중소형 물량이 전체 가구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대형 평형보다는 실수요자들의 수요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점이 눈에 띤다. 

신혼부부 및 1인 가구의 수요가 주를 이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은 LH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건설사는 주택을 건설·분양해 분양수익을 투자지분에 따라 상호 배분하는 공동사업방식이다.

4000여 가구의 공동주택이 동시분양 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 청약에 나서는 수요층 입장에선 순차적 분양을 원하지만, 오히려 청약시장의 과도한 거품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수요층들은 각 블록별 입지를 고려한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4000여 가구의 공동주택이 동시분양 될 경우 수요층들의 눈치작전을 치열할 것”이라며 “BRT 라인 등을 고려한 구역의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며, 오히려 당첨 가능성이 높은 비인기 지역을 노리는 수요층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5생활권 H6블록 우미건설 465가구는 내년 3월 분양이 예정됐으며, 6-3생활권(7645가구)과 1-1생활권(고운동) M8블록 한림건설 440가구의 분양시기는 미정이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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