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6368억원 20년간 운영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장기적 경제불황으로 전국 산업단지 분양률이 저조한 가운데 보은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가 건설된다.

이시종 도지사, 정상혁 보은군수,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형남 ㈜한프 대표 등은 10일 충북도청에서 보은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보은연료전지발전소는 지난 7월 6일 체결한 진천 그린에너지 발전소의 80㎽를 넘는 100㎽급 세계 최대 연료전지 발전소로 공사기간은 총 15개월이며, 준공일로부터 2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총 공사비 6368억원이 투자될 예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은군에 건설될 연료전지 발전소는 연료전지 3세대 기술이며 에너지업계의 구글이라 불리는 미국의 블룸에너지사의 독점기술로 고체산화물(SOFC)을 이용한 고효율, 친환경적인 미래에너지 시스템이다.

㈜한프에서는 연료전지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832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충북도 전체전력 소모량의 3.5%, 보은군 전력소모량의 100%를 충당가능한 발전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연간 전력판매 금액은 2122억원이며, 20년간 약 4조 2440억원의 매출이 예상하고 있다.

보은군은 발전소 건립에 따라 지방소득세 등으로 매년 약 15억원 정도의 세수가 증대돼 재정자립도가 향상되고, 공사기간 동안 약 2500명 정도의 건설인력 채용과 상시근로 30여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보은연료전지발전사업은 보은 발전을 한 단계 도약시킬 핵심 사업으로 보은군이 신재생에너지 산업확대 및 친환경 에너지 보급의 전초기지로써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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