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단 중심위 심의 통과 내년 하반기 착공 돌입 예정
글로벌의류브랜드 입점 추진 간이 IC 휴게소 연결도 검토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속보>= LH가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일원에 추진 중인 남청주 현도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 산업단지에 위치할 대규모 유통시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LH 충북지역본부 청주현도사업단(이하 청주현도사업단)에 따르면 지난달 남청주 현도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이하 중도위) 심의를 통과했다. 남청주 현도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LH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며 낙후된 청주 남부권의 발전을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2008년 11월 공공주택지구 지정됐으나 그동안 공공주택에 대한 사업성 부족 등으로 장기간 사업이 지연되다가 2016년 10월 보상에 착수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낙후된 남청주권의 개발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산업단지와 유통시설이 들어서는데 부담을 느낀 중도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발목이 잡혀왔다. 청주현도사업단은 중도위를 상대로 사업전환의 불가피성과 청주 남부지역의 개발여건 등을 설득하며 중도위 심의 통과를 이끌어 냈다.

이번에 중도위 심의를 통과한 계획은 저공해 산업용지를 조성하는 한편 주민들의 편익시설을 위한 근린공원, 소공원을 대폭 확충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공공청사, 지원시설용지, 아파트 용지, 상업용지 등을 망라하는 복합단지로 개발하게 된다.

남청주 현도 일반산업단지의 총면적은 105만 1146㎡로 정리됐다. 산업시설용지는 35만 9926㎡로 전체 면적의 34.2%다. 애초 12만 7602㎡의 초대형 면적이던 유통상업용지는 8만 5807㎡의 지원시설용지로 변경됐다. 처음 규모의 ⅔ 정도로 줄었지만 청주와 세종시, 대전시의 한 가운데 위치해 대형유통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에는 현재 글로벌스포츠의류 브랜드가 입점을 추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 산업단지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간이IC를 죽암휴게소로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청주현도사업단은 남청주 현도 일반산업단지의 중도위 심의가 완료됨에 따라 이후 충북도 및 청주시와의 협의를 거쳐 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구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공공주택지구 지정해제 및 산업단지 지정 동시 고시가 이뤄진 뒤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경직 청주현도사업단장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가장 어려운 관문을 통과했다”며 “당초보다 사업이 상당기간 지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후속 인허가 절차 및 공사착공, 토지매각 등의 향후의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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