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옥천군 행정복지국장 명예퇴직

전재수 옥천군 행정복지국장 
전재수 옥천군 행정복지국장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옥천군의 행정복지 총괄하는 전재수(58) 행정복지국장이 명예퇴직으로 33년의 공직을 마감한다.

전 국장은 청성초·청산중·청산고를 나온 옥천토박이로 충북대학교를 졸업했다.

지난 1991년 지방공무원 7급으로 옥천군 청산면사무소에서 공직을 시작해 투자개발팀장, 기획팀장, 청산면장, 주민복지과장, 기획감사실장, 충북도 노인장애인과장·농식품유통과장, 경제개발국장을 거쳤다. 특히 그는 장관표창 4회와 정부모범공무원 국무총리표창, 대통령 표창, BEST공무원 등을 수상했다.

전 국장은 "지방공무원은 최일선 현장에서 주민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일을 하는 현장행정가로 모든 민원인이 내 형제요 부모님이라는 마음으로 늘 최선을 다 해왔다"며 "최선을 다하는 행정업무 속에서 부족한 면도 있어 공직을 마무리하는 지금 좀더 적극적으로 행정업무를 추진할걸 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33년 공직생활중 사회복지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며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노인·아동·장애인을 위해서 나름 최선을 다했고 특히 국가유공자, 중증장애인을 위해 좀더 관심을 가지려 노력했다. 최근 옥천군이 치매전담요양원, 장애인복지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어 옥천군이 다른 시·군에 앞선 복지시책이 추진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전 국장은 청산면장 재임동안 추진했던 청산생선국수 축제와 청산지명탄생 1000주년 기념탑 건립과 폐교위기의 청성초살기 운동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뭉클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소회했다.

그때 당시 청산면 주민과 고향을 떠난 출향인, 인근 청성면 주민들까지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아 주고 자원봉사를 통해 면민과 출향인이 하나가 되어 성공적인 행사를 추진했던 일들은 지금도 가슴에 벅차게 남아 있고 폐교위기의 청성초를 살리기 위해 동문회를 만들고 9000만원의 기금을 마련해 청성초를 위기에서 구해낸 일들이 공직자, 주민들이 하나가 되어 노력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는 산 교훈으로 기억된다고 밝혔다.

전 국장은 후배 공직자들을 위해 조금 일찍 명예퇴직을 결정했다. 전 국장은 "33년간 걸었던 공직자의 길을 떠난 이제는 자연인 전재수의 삶을 살고자하고 그동안 소홀했던, 가족, 친구, 건강, 취미생활 등도 열심히 해보고 싶은 마음"이라며 "어찌보면 제2의 인생, 후반적인 시작된 중요한 시기로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도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향기나는 공무원이 내가 공직에 몸담으며 추구했던 공직자상임 옥천군청을 떠난 그 빈자리에 조금이라도 향기기 남아 있기를 소망해 본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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