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TJB대전방송 제22대 총선 여론조사]
두 후보 지지율 차 9.3%p 오차범위 밖
이재관 후보 40대 지지율 72.7%로 높아
이정만 70세 이상·60대서 이재관 앞서
응답자 90.2% 투표 참여의사 보여 눈길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제22대 총선 여론조사 결과 충남 천안을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후보가 국민의힘 이정만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투데이와 TJB 대전방송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3~24일 이틀간 천안을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p), 지지후보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 이재관 후보 47.3%, 국민의힘 이정만 후보 38.0%, 무소속 전옥균 후보 3.3%로 나타났다.

이재관 후보와 이정만 후보는 오차범위 밖인 9.3%p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잘모름 6.8%, 없다 4.7%로 조사되면서 소위 ‘부동층’의 표심이 최종 향배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거야 양당 두 후보의 지지층은 연령대별로 갈렸다.

이재관 후보는 40대(72.7%)의 압도적인 지지를 포함해 30대(51.4%)에서 이정만 후보에 앞섰고, 이정만 후보는 70세 이상(68.1%), 60대(58.5%)에서 이재관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18~29세와 50대에서는 이재관 후보(34.0%, 48.1%), 이정만 후보(37.3%, 43.4%)로 오차범위내 결과가 나왔다.

지역별로 보면 도·농 혼재지역인 성환읍, 성거읍, 직산읍, 입장면, 백석동 등에서는 이재관 후보(42.7%), 이정만 후보(42.3%)로 나타났고, 도심지역인 부성1·2동에서는 이재관 후보(52.0%)가 이정만 후보(33.6%)에 강세를 보였다.

성별로 보면 이재관 후보는 남성(49.0%), 여성(45.3%)로 남성의 지지도가 소폭 높았고, 이정만 후보는 남성(36.5%), 여성(39.7%)로 여성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43.4%)과 국민의힘(36.0%)이 오차범위 내로 조사됐다.

천안을 유권자들은 투표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소속 정당(30.4%), 정책·공약(27.1%), 도덕성(18.9%), 경력·전문성(13.7%), 잘모름(4.8%) 순으로 답했다.

연령별로 18~29세(28.8%), 30대(34.0%)는 정책·공약을 최우선 순위에 뒀고, 40대(32.6%), 50대(38.7%), 60대(29.3%)는 소속 정당을 1순위로 꼽았다.

70세 이상(29.4%)은 도덕성이 후보 선택 기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총선프레임에 대한 질문에는 ‘정권심판’을 위해 제1야당인 민주당에 투표해야 한다(45.8%),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원’을 위해 여당인 국민의힘에 투표해야 한다(36.0%), 기존 양당이 아닌 제3세력에 투표해야 한다(10.4%) 순으로 나타났다.

천안을 선거구는 ‘정권 심판론’에 무게를 두는 진보 성향의 유권자들이 많은 셈이다. 특히 민주당에 투표해야 한다는 답변은 40대(71.2%)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반면 국민의힘에 투표해야 한다는 답변은 70대(70.9%)에서 가장 높았다.

또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71.0%), 가급적 투표할 것이다(19.2%), 투표할 생각없다(9.8%) 순으로 응답자의 90.2%가 투표에 참여할 의사를 내비쳤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어떻게 조사했나] 충남 천안시을 
이번 조사는 충청투데이, TJB대전방송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4년 3월 23~24일 2일간 충남 천안시 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방식,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503명(총 통화시도 5567명, 응답률 9.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이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4년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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