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체육회-대전상공회의소 업무협약 체결

대전시체육회와 대전상공회의소는 16일 ‘기업과 우수선수 후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대전시체육회 제공
대전시체육회와 대전상공회의소는 16일 ‘기업과 우수선수 후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대전시체육회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대전의 체육 선수들이 지역 기업으로부터 일대일 후원을 받는 길이 열린다.

대전시체육회와 대전상공회의소는 이같은 내용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6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전상의는 기업을, 시체육회는 선수를 연결한다. 안정적인 후원을 바탕으로 선수가 운동에만 집중하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선수 일대일 후원에 나서는 지역 기업은 식품업체 ‘아이씨푸드’로 대전 선수 3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혜택을 받는 선수는 올해 전국체육대회 메달이 기대되는 레슬링 종목의 강현진(한체대 4학년), 수영 김채윤(대전체고 1학년), 복싱 양태민(대전체고 1학년)이다.

강현진은 전국대회를 석권하는 선수로 대학 진학 후에도 대전의 레슬링 간판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채윤은 고1인데도 국가대표로 발탁될 정도로 차세대 수영 스타로 기대되는 인재며, 양태민은 복싱 주니어 대표로 세계대회 진출을 앞두고 있다.

아이씨푸드 다음으론 삼진정밀이 후원 기업으로 나서 유도 종목의 문규선(경기대 4학년)을 금전 지원할 예정이다.

대학생인 강현진과 문규선은 1000만원, 고등학생인 김채윤과 양태민은 500만원을 올해 받는다.

시체육회는 이번 협약으로 대전의 우수선수가 선수생활을 위해 타지로 떠나는 역외유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전상의 입장에선 선수가 대외적으로 유명해졌을 때 지역의 후원 기업이 마케팅 등에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은 “앞으로 지역기업과 함께 육성하는 대전체육을 만들어 기업과 체육 모두 만족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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